미적태도의 무관심성에 대한 이견, 미학, 현대미학, 예술철학, 미술철학,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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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의 대상을 그것의 유용성의 여부에 의거해서, 즉 우리 자신의 이해관계를 따라서 바라본다. 그런데 이것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가 아니다.
미적 태도는 대상을 이것이 보이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또는 느껴지는 그대로 단순히 향유하기 위해서 주목하는 태도이다. 그런데 이러한 태도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은 바로 나의 이해관계이다. 즉 미적 태도는 무엇보다도 무관심적 태도인 것이다. 따라서 미적태도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인이 바로 무관심성이다.무관심성은 칸트가 그의 저서 ‘판단력 비판’에서 아름다움을 대할 때의 태도를 지칭하면서 사용한 미학개념이다. 칸트는 미적 대상을 느낄 때 우리는 그 대상을 어떤 이해관계없이 보고 만족한다고 보았다. 아무런 관심없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꽃잎이 ‘사심없이’ 아름답다고 느꼈다면 그것이 미이다. 한마디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과정에는 다른 일체의 개입 요소 없이 그냥 아름답다고 느끼는게 전부 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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