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샐린저의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시모어 글래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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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불행한 것투성이지만, 그 속에도 분명 행복은 있다. 친구와 카페에 들러 홍차와 케이크를 먹는 일상 속 소소한 소확행부터, 원하는 대학 혹은 기업에 합격하는 커다란 행복까지,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의 부분은 많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아는 것보다도, 행복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행복하면 행복한 거지, 온전히 받아들이고 말고가 어디 있나’ 싶은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모어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행복을 행복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J. D. 샐린저의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은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이다. 신혼 여행을 온 시모어는 해변에서 시빌이라는 여자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시모어는 시빌에게 바나나피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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