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세대
- 최초 등록일
- 2020.04.23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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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386세대의 부상 – 권력의 세대교체
2. 세대와 불평등-‘네트워크 위계’의 탄생
3. 산업화 세대의 형성 – 불평등의 탄생
4. 세대 간 자산 이전과 세대 내 불평등의 확대-자산 불평등
5. 한국형 위계 구조의 희생자들 - 청년, 여성
6. 세대와 위계의 결합 – 네트워크 위계
7. 세대간 형평성의 정치
본문내용
1장 386세대의 부상 – 권력의 세대교체
Q 왜 ‘386세대’를 이야기하는가?
한국 사회에서 ‘세대’란 역사적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는 집단 그 이상의 것, 즉 ‘자원 동원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자원을 주고받는 ‘품앗이 네트워크’로서 다시 말해 ‘경제 공동체’란 이야기이다. 상업화 세대는 이 ‘품앗이 네트워크를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온 세대이다.
386세대의 네트워크는 산업화 세대의 주도하에 불균형 발전을 초래한 권위주의적 폭압과의 대결 산물이다. 그것은 ‘체제내부의 현실적 억압 구조를 극복’하고자 하는 ‘평등주의’ 이념을 자양분으로 성장했다. 20대에 1980년대를 보내며 이들이 구축한 정치 도원의 네트워크 ‘(혁명적) 평등주의’와 ‘(아래로부터의) 민족주의’를 그 이념으로 채택했으며, 대학과 노동 현장을 중심으로 지식인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현실에 뿌리내리게 된다. 이들의 네트워크는 20대에 ‘하방운동’을 거쳐, 30대에 각종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을 건설하고 40대와 50년대는 정치 및 경제 권력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386세대의 네트워크의 문제는 첫째는 그 규모다. 이 베이비붐 세대는 그 규모에서 다른 모든 세대를 압도한다. 둘째는 그 네트워크의 응집성이다. ‘평등주의’ 혹은 ‘분배 정의’라는 가치 아래 조직을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따라서 조밀하고 이념적으로 균질하며 체계적이다. 셋째는 이 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세계화’와 ‘시장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의 등장과 더불어, ‘정보화’라는 거대한 물결을 타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을 겪었다는 점이다. 이 세대의 애칭이 386인 이유다. 넷째는 세대 내의 이념 충돌이다. ‘신자유주의적 시장주의’를 결합시켜 한 세대 안에 ‘평등주의’와 ‘시장주의’가 동시에 태동한 셈이다. ‘신분적 위계화’가 진행되는데 지유주의 원리가 위계를 분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