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감성은 합리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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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합리적인가?』

인간은 모두 이성과 감성을 지니고 있다. 먼저 정의를 내려보자면 인간의 이성이란 사물을 옳게 판단하고 진위나 선악을 식별하는 능력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동물과 구분되게 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라는 정의를 성립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감성이란 무엇인가? 분명 이성과는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의 감성은 수동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한 유한성을 나타내는 반면, 인간과 세계를 잇는 원초적 유대로서 인간 생활의 기본적 영역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론적 인식에서는 이성적 사고를 위한 감각적 소재를 제공하고, 실천적·도덕적 생활에서는 이성의 지배와 통솔을 받을 감정적 마음을 마련하며, 미적 인식에서는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인간적 생의 상징적 징표가 된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의 감성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그러한 작용을 한다. 슬플 때 슬픔을 표시하고, 기쁠 때에는 기쁨을 표시하기도 하고 이러한 작용을 하여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끈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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