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문학론] [여성학]모파상의 비계덩어리
- 최초 등록일
- 2003.10.09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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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계덩어리를 여성학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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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인이 희생하여 집단의 안정돠 목적 달성을 이루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모파상의 ‘비계덩어리’도 그러한 주제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프러시아 군의 점령 아래 있는 루앙 시의 유력자 몇 명이 은밀히 르아브르에의 탈출을 기도하여 이동 허가증을 입수했다. 승객은 포도주 장사로 한 밑천 모은 로아조 부부, 도의원으로 면업계의 거물은 칼레마동 부부, 노르망디 굴지의 명문 우베르 드 프레빌 백작 부부 - 이 부르주아 사회의 축소판 같은 일행에 민주주의의 두목 코르뉴데와 수녀 두 사람, 그리고 한 젊은 창녀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다. 불 드 쉬프 (비계덩어리)라는 별명으로 불려지는 뚱뚱한 몸매의 이 창녀는 미끄러운 살결과 검고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일행은 토트 시에 잠깐 머물게 됐으나. 이 젊은 창녀에게 눈독을 들인 프러시아 장교가 그와 하룻밤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으면 일행의 통행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프러시아 군이 주둔하고 있는 루앙 시에는 더 있을 수가 없어 탈출한 애국자였기 때문에 어떤 이유가 있어도 그 용청에 응할 리가 없었다. 그러나, 몇날 며칠을 여관방에 갇혀 지내던 일행은 불 드 쉬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작전을 세우고, 식탁에서의 화제도 자기 몸을 버려 나라를 지킨 여자들의 이야기, 또는 그 의도하는 바 일이 순수한 경우 비록 행위가 추악했어도 그것을 훌륭하게 보상한 성인의 행적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틀 뒤 그녀는 프러시아 장교와 잠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허락했다. 일행은 다음날 일찌감치 여장을 갖추고 기다렸지만, 비참해진 것은 불 드 쉬프였다. 일행은 누구하나 그녀를 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말을 걸려고 하지도 않았다. 서둘러 출발하느라고 도시락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던 그녀에게 며칠 전의 답례로 도시락을 나누어 주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의 꾐 때문에 애국자의 절개를 굽힌 자기 자신이 짜증스럽고 눈물이 흘렀다. 해가 지고 이미 캄캄해진 마차 안에서는 코루뉴데가 흥얼거리며 혁명가를 계속해서 부르는 소리에 섞여, 젊은 창녀의 흐느껴 우는 소리가 언제까지나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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