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양반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9.03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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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선 주인공인 정선의 한 양반은 일반 고전소설에서 등장인물 명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그냥 무기명의 양반을 지정하고 있다. 아마도 저자인 박지원의 이러한 설정은 이 소설이 단지 일개의 양반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처럼 양반이면서도 양반구실을 못하는 경제적 무능력자이면서도 무위도식하는 자들을 일컬은 듯 하다.
또한 부자는 돈으로 신분상승을 꾀하는 자로서 조선후기에 양반과 상인의 질서가 얼마나 어지러웠는지 십분 짐작하게 한다. 중인의 신분으로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이 당시 농.공상업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보여준다. 비록 낮은 신분이지만 경제적인 눈으로 사회를 보고 얻은 부는 무위도식하는 양반의 모습과 명확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부농이 양반에게서 산 벼슬은 나중에 관아에서 소송에 대비하여 매매증서로 만들어지는데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매매증서는 양반의 형식주의를 불필요한 내용까지 너무나 세세하게 적어놓았으며, 부자가 양반은 신선같은 존재인 줄 알았다고 하자 만들어주는 그 두 번째 매매증서의 내용은 양반의 비 인간적인 수탈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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