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북한과의 외교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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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처음 발생한지 16일 만에 10·11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확산이 잠잠해진 후 6일이 지난 뒤의 일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이 필요하다. ASF는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고, 반드시 매개체와 접촉해야만 한다. 그래서 농식품부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사료의 지급, 감염된 야생 멧돼지와의 접촉, 해외 발생국 여행자의 가공품 등을 원인으로 꼽고 방역 대책을 집중해 왔다. 역학조사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지금까지의 발생 사례들이 발병 예상 경로를 크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10월 3일, 12·13번째 확진과 함께 남방한계선에서 1.4㎞ 떨어진 DMZ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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