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살아온 신앙의 체험을 구체적으로 기술
- 최초 등록일
- 2019.09.24
- 최종 저작일
- 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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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하느님을 알기 전부터 하느님은 나를 알고 계셨다. 이것은 내가 살아온 삶에 녹아있는 확실한 증언이다.
어렸을 때, 나는 아직 성전이 없는 가건물에서 미사를 드리는 성당에 어머니의 손을 잡고 천주교에 입교하였다. 아홉 살 때였다. 어머니 손을 떠나, 어떤 방에 들어가면 내 또래의 친구들이 있었고, 조금 뒤에 엄마 또래처럼 보이는 여인들에게서 빵과 음료수를 얻어 먹을 수 있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이었다. 빵과 음료수를 먹으면 교리를 가르쳐 주었다. 나는 가정에서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와서 그 교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마음이 차분해 지고, 깊게 생각하게 되고, 왠지 또 오고 싶은 마음을 무얼까? 초등학교 2학년의 마음에는 그저 빵과 음료수가 좋았고, 그래서 또 오고 싶었겠다.
초등학교 때에 기억은 학교에서의 기억보단 성당에서 만났던 친구들과의 기억이 더 오래 남아 있다. 즐거움이 있었고, 자유가 있었다. 그러고 선생님들의 친절함에 마음이 너무 편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아직 꼴을 갖추지 않은 상태, 카오스의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아직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새기지 않고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성당에 다니는 깨끗한 마음이 무한한 상태이다.
성전은 지어졌고, 우리 반은 연극을 준비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에는 모든 죄들이 넘쳐났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의로운 노아만을 남겨 놓고 세상의 모든 것을 홍수로 쓸어버리셨다. 나는 죄 중에 폭력을 담당하였다. 친구와 싸우는 연출을 했던 것이다. 이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 의지가 아닌, 선생님이 시켜서 했던 것이었지만, 폭력을 담당했다는 사실은,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폭력에서 벗어나게 되었던 겨자 씨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여름 방학 때의 일이었다. 장난끼가 많았던 나는 여동생에게 장난을 치다가 여동생을 울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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