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투란도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9.09.04
- 최종 저작일
-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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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들어가며
2.제1막
3.제2막
4.제3막
5.정리
본문내용
오페라 <투란도트>는 <마농> 이후 살면서 두 번째로 보는 오페라였다. 하지만 <마농>과는 다르게, <투란도트>는 이미 내게는 너무나도 낯익은 제목이었고 익숙한 내용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줄거리를 말해보라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마농>을 보기 전과는 다른 의미로 ‘지루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책이나 만화로만 봐왔던 <투란도트>를 직접 눈 앞에서 오페라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좀 더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게다가 <투란도트>는 중국과 비슷한 동양적인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오리엔탈 풍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인데 이 내용을 이탈리아어로, 그것도 오페라 곡으로 듣는 건 어떨까 하는 호기심 또한 생겼다. 더 나아가 오페라 <투란도트> 팜플렛을 보면, 이번 서울시 오페라단의 <투란도트>는 ‘미래 도시’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투란도트>라고 설명되어 있다. 지난 100여년간 해외 유명 오페라극장들이 베이징의 자금성으로 상징되는 중국풍 배경을 고수한 것과는 차별되게, 기계문명의 파괴와 재앙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칼라프 왕자가 빙하로 뒤덮인 생존자들의 땅에서 공주 투란도트와 만나게 되는, 새로운 배경의 투란도트인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조금 더 흥미가 갔다. ‘투란도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중국과 사막인데 이 투란도트 이야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배경이 어떻게 바뀌게 될 지 상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새로운 시도들과 더불어서 또 나만의 개인적인 관람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것은 ‘달라진 내 시선’이었다. 지금보다 조금 예전에는 ‘공주와 왕자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로 이야기가 끝난다면 그저 좋아서 만족하고,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작가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구나 하고 납득하는 수용적인 독자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