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기술과 사회 변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9.08.21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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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 1장 - 등자, 기마 충격전, 봉건제, 기사
1) 봉건제의 기원에 관한 전통적 이론과 그 비판
2) 등자의 기원과 전파
3) 기마 충격전과 봉건적 생활의 성격
2. 제 2장 - 중세 초기의 농업 혁명
1) 쟁기와 장원 제도
2) 말의 이용
3) 삼포 윤작제와 영양의 개선
4) 유럽 중심의 북방 이동
3. 제 3장 - 기계 동력과 장치에 대한 중세의 탐구
1) 동력원
2) 기계 설계의 발전
3) 동력 기술의 개념
4.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나는 개인적으로 전쟁사에 관심이 많다. 전쟁에 대한 이런 흥미는 고2 때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에 대해 배우면서 생겨났다. 숱한 악조건 속에서 전 유럽을 정복해가는 위대한 영웅의 일대기에 나는 빠져들었고, 점차 교과서를 벗어나 몇 가지 역사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하면서 나폴레옹에 대한 관심은 점점 전쟁 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 혼자 있을 때면 사회과부도 등을 펴놓고 지도를 보면서 가상의 전쟁놀이를 하는 것이 내 주된 놀 거리였으니, 커서 전쟁사에 매력을 느낀 건 자연스러운 일인 듯싶다.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전공 공부를 팽개쳐두고 전쟁사 관련 서적들을 공부하며 역사학과로 진로를 바꿔야 할지 진지한 고민도 했었다. 그러나 군대를 갔다 오고 계약직으로 사회생활도 해보고 점점 학번이 올라가면서 결국엔 그런 생각을 접게 되었지만, 여전히 전쟁에 대한 흥미는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번에 레포트 주제로 『중세의 기술과 사회변화』를 정하게 된 것도 사실 그런 이유에서다.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책들을 뒤적거리던 중 이 책에서 봉건시대의 발전을 등자와 기병의 성장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확 눈에 띈 것이다. 마침 근현대 이전의 전쟁사에 관해서는 간략한 흐름만 알고 있는 수준이었기에,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 서양사학회에서 발행한 서평을 보니 이 책이 60년대에 매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대와 근대의 사이에 끼인 문화적이자 기술적 정체기라고 평가받던 중세가, 실제로는 문화에 있어서나 기술에 있어서나 창조성과 합리성의 시대였음을 역설함으로서 중세에 대한 재발견이 시작되게 한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등자와 쟁기라는 작은 단서로부터 중세의 발전을 설명하다보니 일부 논리적 비약도 있고, 나중에 학자들에 의해 반박된 내용도 많지만 일단 중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것만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이 책의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보겠다.
참고 자료
남영, 테마서평:등자와 쟁기로 본 중세 기술의 재발견, 서양사론, 제 88호, 2006, p.237~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