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도의 눈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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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은 청소년 소설 중에서 베스트를 뽑으라면 ‘봉주르 뚜르’와 ‘책과 노니는 집’ 이 두 권의 책이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히라도의 눈물’도 베스트 목록에 추가하게 되었다. 교수님이 보게 되는 과제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히라도의 눈물’은 굉장히 세련되고 복합적으로 완벽한 청소년 소설이라는 것이 이책에 대한 감상이다.
청소년 문학이나 아동문학은 자칫하면 엄숙한 교훈주의로 빠지기 쉽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잔소리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심어주는 청소년 소설도 간혹 있었고, 결말이 굉장히 도식적인 책도 있었다. 하지만 ‘히라도의 눈물’은 주인공 세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른인 나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게 되는 힘이 있다. 결말을 정해놓지 않고 세후가 배를 타고 떠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한 마지막 장면도 마음에 들었다. 아마 이 책은 읽은 많은 아이들은 세후의 미래를 상상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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