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 트랜스포머1- 중성성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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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로봇은 어떻게 진화되었는가?
2. 거대 로봇, 인간 소망의 투영 대상
3. 분리된 소년 - 로봇의 중성적 진화
4. 트랜스포머, 마초이즘과 페미니즘 사이
5. 중성성 안에 용해시킨 미국의 영웅주의

본문내용

트랜스포머의 트레일러가 공개가 될시 내가 받았던 충격은 실로 엄청났다. 일상 어디에나 있는 자동차가 갑자기 거대 로봇으로 변해 펼치는 액션은 슈퍼 히어로나 사람이 등장하는 액션 영화와는 차원이 달랐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트랜스포머 역시 예고편이 전부 일 것이라 생각했다. 감각적인 영상은 일종의 미끼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 될수록 완전히 뒤집혀버렸다. 트랜스포머가 보여준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때문이 아니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 이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로봇물의 주 관객층이라 할 수 있는 남성 관객 뿐 아니라 여성 관객까지 끌어당긴다. 영상의 쾌감이라 치부하기엔 설명하지 못할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로봇의 진화에서 찾을 수 있다.

로봇은 어떻게 진화되었는가?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로봇들이 기존 로봇물의 로봇들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기에 앞서 로봇물의 역사를 통해 그 진화과정을 되짚어보겠다.
우선 거대 로봇의 모티프는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들은 인간보다 몸집이 무척 크고 힘이 셌다. 그들의 능력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경지에 있었고 인간은 그들을 숭배했다. 또한 그들과 적대관계에 있는 대상들도 신 못지않은 능력과 몸집을 가졌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대표적 거인의 이야기는 ‘아르고 원정대 모험담’ 중 ‘청동거인 탈로스’다. 탈로스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몸 자체가 무기였다. 이 에피소드는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다. 마징가 제트의 모티프로 유명하다. 탈로스의 특징은 주인에게 복종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동거인 탈로스도 신화에서 주인의 명령에 따라 아르고 원정대를 없애려고 한다. 탈로스에게는 자아가 없으므로 판단 능력 역시 없다. 그 후 서양에서 이것을 모티프로 한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다.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자의 실험에 의해 태어난 것이다. 본래 선과 악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지만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악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