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책 원샷[1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 지음)가성비 갑 심리상담!

소개글

[1]주관 평점&이런 분들에게 추천
사실성★★★★★ 공감★★★★★ 실용성★★★★☆

정신과 상담을 비교적 싸게? 간접 체험하고 싶으신 분/심하게 우울하지도 않고 심하게 행복하지도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들/소심, 내향적인 분들/자존감 바닥인 분/하기 싫어도 남과 계속 비교하게 되는 분/중간이 없어 힘든 분

[2]책 소개
저자는 책 제목처럼 죽고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가도 떡볶이 하나에 급 행복해지는 이런 오락가락하는 애매한 상태에 지쳐서 상담을 받기로 결정한다. 그 상담 중 정신과 의사와 저자의 대화를 생 날것 그대로 옮긴 책이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무릎을 칠 정도로 '맞아 맞아'하며 읽었다. 저자와 나의 소름 돋는 싱크로율은 내가 저자로 빙의해서 상담을 받는 것과 같은 개이득 효과를 주었다. 그것도 매우 싼값에 말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고맙다. 사실 치부일 수도 있는 상담내용을 공개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저자의 그 용기로 나와 같은 사람들은 더 큰 용기를 얻는 것 같다.

목차

[1]주관 평점&이런 분들에게 추천

[2]책 소개

[3]본문
벗어나려는 노력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행복과 불행의 경계
행복과 불행의 비율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셀프디스
양극단
내 기분 먼저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
곱씹기

본문내용

벗어나려는 노력
상담 초반에 의사는 힘든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해봤냐고 묻는다.
나도 우연한 기회에 심리 상담을 받을 기회가 생겼었다. 내가 힘들어서 직접 찾아간 아니었어서 뻘줌했다. 근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나도 모르게 아무한테도 쉽게 말하지 않던 내용을 술술 말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마음 속에 힘들었던 과거는 하나씩 가지고 살지만 꼭 감춰두고 산다. 내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하다가 나도 모르게 감성이 터지고 있는데 그 선생님도 책에서 읽은 거랑 같은 말을 하셨다. ‘그래서 그걸 극복하려는 노력은 해봤나요?’라고. 사실 의사 선생님 입장에선 내가 아무리 힘들다고 말해봤자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찾아 오는 사람이 한 두명도 아닐 것이고 듣는 내용은 거기서 거길 것이다. 의사 선생님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점은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다. 선생님의 역할은 앞으로 더 나아지게 하는 데에 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벙쪘다. 과거가 힘들었다고 징징대봐야 나아지는 건 없으니까. 과거를 꺼내는 건 거기까지여야 한다. 바꿀 수도 없고 돌아갈 수도 없다. 중요한 건 앞으로니까.

참고 자료

행복의 기원/서은국 지음/21세기 북스/2014.05.22.
라틴어 수업/한동일/흐름출판/2017.06.30
검사내전/김웅/부키/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