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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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일까?
소설을 읽으면서 섬뜩섬뜩 나는 놀래기 시작했다. 시대를 다르지만 소설 속 화자의 어머니가 꼭 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듯이 자식의 성공에 대한 대단한 집념을 보이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화자처럼 나에게도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
내가 스물살이 되던 그 해 겨울 아버지는 우리의 가족들 곁을 떠나셨다.
강인하게만 보이셨던 아버지가 떠나신것에도 나는 슬퍼하였지만, 그 누구보다도 눈물 한번 보이신적 없는 어머니의 눈물을 보니 가슴이 미어왔다.
어머니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아둥바둥 사시면서도 오로지 나의 운동비와 우리 3남매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보금자리인 우리집을 갖기 위해서 자존심도 마다하지 않고 지독하게 돈을 번다는 주위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나는 참 못된 생각을 했었다.
열심히 오로지 자식을 위해서 사시는 어머니를 창피해 했었다. 악착같이 생선장사만 하시는 어머니가 싫기도 하였고, 여유있게 운동비를 대주지 못하고 옷을 못 사입는 집안 형편이 너무나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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