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읽기 강의의 과제;버지니아 울프의 글쓰기법으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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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아니, 말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을 글로 남기는 것은 현실을 외면할 수 있는 유일한 도피 길을 스스로 없애는 것이다. 눈앞에 글자가 있어 나의 현실을 이야기하면, 외면하고 있던 현실이 사실로서 직접 심장으로 들어온다.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 현실화되면 나는 창 없고 문 없는 방에 갇히고 만다. 내 손이 종이 위에서 방황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생각이 머리에 머문다면 그들은 내 심장 아래부터 위까지 마구 휘저어 댈 것이다. 그래, 있었던 일부터 이야기하자. 머리가 인식한 생각의 순서로 이야기하자.
조별 과제 완성을 위한 계획, 자료수집과 편집, 시각적 자료 준비 및 발표문 준비와 연습. 이것 외에 다른 것을 할 여력이 없을 만큼 나는 분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일이 마무리 되듯이 조별 과제도 마무리되었다. 나는 정신없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는 것처럼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잠을 자거나 이불위에 누워서 창밖의 하늘을 보았고 그런 날이 며칠 동안 계속 되었다. 그러던 중 나는 내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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