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착수(着手)2. 포석
2-1. 노동현장 이야기
2-2. 일터 속 영웅과 성장 이야기
3. 수읽기
3-1. 욕망의 피라미드
3-2. 저녁없는 삶과 아침없는 삶
4. 형세파악
4-1. 기호화, 파편화된 현실
4-2. 하이퍼리얼로 탄생한 리얼리즘
5. 계가(計家)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착수(着手)웹툰의 인기가 ‘핫’하다.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를 뜻하는 웹툰은 일반적으로 파편화된 이미지들의 흐름을 통해 하나의 줄거리를 만들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글이 아닌 이미지로 이루어져있고 프레임으로 나누어져있다는 특징 때문에 스토리보드를 대체할 수 있고 덕분에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다. 부산대 윤기헌 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48작품, 2013년에는 37작품이 영화, 드라마, 이모티콘 등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초창기 웹툰은 사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주로 개인 사이트에서 연재했다. 권윤주 작가의 고양이 일기 만화인 『스노우캣』이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2002년, 포털사이트 다음이 정식으로 웹툰 코너를 만들면서 작가가 원고료를 받고 정해진 요일에 만화를 올리는 현재의 시스템이 생겨났다. 포털에서 벗어나 레진코믹스와 같은 유료 웹툰 전문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처럼 관련 전문 직종들이 생겨나면서 오늘날의 웹툰은 다양한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부차적인 광고나 캐릭터 상품 등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이것은 곧 웹툰이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독자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매기는 웹툰의 평점과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조회 수, 댓글 등이 해당 작품에 대한 수요의 척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수요의 증가는 공급의 증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독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일수록 그에 대한 공급도 많아진다. 웹툰에서도 수요-공급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수요량이 낮은 장르의 웹툰은 적은 이윤으로 이어지고, 공급의 중단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다음 에서 연재하던 웹툰 『메지나』는 조회수가 낮다는 이유로 중간에 완결을 내야 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웹툰과 자본주의가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웹툰 산업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와 상업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독자들의 취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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