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가족소설에서 출발된 ‘사생아’
3. ‘사생아’의 어머니
4. ‘사생아’의 풍차
본문내용
1. 들어가며
1967년 단편소설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 근 50년 동안 꾸준히 창작활동을 펼친 작가 최인호(1945.10.19~2013.9.25)는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특히 최인호의 작품은 70, 80년대에 ‘젊음’, 그리고 ‘청춘’의 상징하는 것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그의 수많은 장편소설들은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기도 했는데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직접 대본을 각색하기도 하고 감독이 되어 영화제작을 시도하기도 한 만능재주꾼 소설가이다.
최인호의 소설은 우선 네 가지 계열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술꾼」(1970), 「모범 동화」(1970), 「처세술 개론」(1971) 등의 단편들로서 주인공이 대부분 어린이인 경우이고, 두 번째는 70년대의 선두 주자로 불리게 된 작품으로 『별들의 고향』(1973), 『바보들의 행진』(1974), 『내 마음의 풍차』(1975) 등의 장편소설들이고 세 번째는 「타인의 방」(1971), 「견습환자」(1967), 「순례자」(1969) 등의 단편소설들로서 도시적인 삶의 공간 속에서 개인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는 소설들이며, 네 번째는 「미개인」(1971), 「다시 만날 때까지」(1977) 등의 단편소설로 우리가 살았던 살고 있는 현실의 단면에 대한 서술을 통해서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 소설들이다.
최인호는 1973년 조선일보에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면서 일약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별들의 고향』은 최인호에게 대중적인 인기와 부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성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평론계로부터 멀어지게 하였고, 대중들은 최인호를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로 대표되는 ‘청년문화의 기수’로 상징하였지만 당대의 지식인들은 호스티스 소설 작가, 경아오빠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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