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편집의 마술 (Cutting of edge)"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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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편집의 마술 (Cutting of edge) 감상문 입니다.
맑은 고딕, 9 pt,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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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는, 그게 뭐든간에 조치가 필요했다. 격렬한 음악을 듣던, 새벽중에 바깥으로 나가 뭔가를 사오던, 찬장에 남아 있던 라면 스프의 향을 들이키던 해서 피폐해진 정신을 어떻게든 바로잡아야만 했다. 내가 생각해도 그 이유가 참 독특하다. 영화 편집의 역사부터 해서 편집 기술의 발전, 편집의 기법, 기법의 응용, 기법의 파괴, 편집의 의미 등등 그 외 엄청나게 방대한 강의를 단 두 시간 안에 압축시켜놓은 것이 ‘최첨단 편집: 영화 편집의 마술’이었고, 그런 이유로 굉장히 끔찍하도록 재미가 없었다. 물론,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약은 몸에 좋을수록 쓰고, 공부는 유익할수록 재미가 없다는 것을 학창시절부터 겪어온 나에게 그다지 대수로운 일은 아니었다.
이 다큐멘터리의 강의 방식은 누군가를 가르치기에 글러먹었다는 생각이 다분하게 들지만, 그럼에도 내가 계속해서 그것을 보게 만들었던 원동력은 바로 ‘편집의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영화를 공부하기 전까지의 나는 편집이라는 것이 단순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상들을 자르고 붙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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