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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실습을 하면서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고 신경이 써지는 것은 멸균영역에 대한 인식이다.
처음 수술방에 들어가면서부터 선생님들은 멸균영역 근처에 조심히 접근하라는 경고를 주셨고 오염을 시키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 것을 주의 받았다.
하지만 실습기간 동안에 관찰되는 수술실 멸균의 정도는 그리 엄격하지 않았다.
관찰되는 것 중 가장 심각했던 상황은 모자와 마스크를 습관적으로 멸균장갑을 낀 상태에서 만지는 행위였다.
모자와 마스크는 처음 출근할때부터 착용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멸균이라 말 할 수 없다.
수술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멸균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만지는 즉시 모든 멸균은 깨지는 순간이었지만 수술은 너무 당연스럽게 그대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무균적 손씻기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손을 씻고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우리가 배운 무균적 손씻기를 정석대로 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정말 대충 손을 씻고 들어가는 선생님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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