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의 음악과 패션으로 바라본 현대사회 남성성의 재구성

소개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여성사회학 수업시간에 작성된 레포트입니다.
사회학과 2학년 학생이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1. 연구목적
2. 선행연구
3. 자료분석
4. 요약 및 논의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연구목적

남성성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 패권적 남성성(Hegemonic Masculinity) 아래 놓여있던 종속적 남성성들은 그 종속성을 탈피하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남성성을 구성하는 요소들로 그 지위가 격상되었다.
남성성은 다양한 ‘남성성들’로 구성되고 있고, 남성성이라는 말은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의 특정 성격을 칭하는 말로 자연스럽게 쓰이게 되었다.
1980년대부터는 양육자 계열, 자아도취자 계열이라는 새로운 남성의 유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에 반해 과거의 남성우월성을 재 추구하는 새로운 사나이 계열의 남성성도 따라 등장하였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남성성의 특징은 그것을 형성하는 주체가 남성 자신이 아니라, 권리가 신장된 여성, 남성을 파고든 상업화된 미디어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다양한 남성성들이 나타나고 있고, 남성성을 형성하는 주체로서의 남성의 권리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여성이 점차 이상적 남성성을 결정하는 주체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있고, 이러한 결정적 지위를 상업화, 상품화된 대중매체가 파고들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꾸미는 남성, ‘여성적’ 성격을 가진 남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나이’를 강조하는 마초적 남성문화는 오히려 비주류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남성 아이돌’의 등장이다.
이들은 강한 남성의 이미지와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선택적으로 차용한다.
‘짐승남’을 표방하며 근육질의 몸매와 남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그룹이 있는 반면, 과거 게이스타일로 취급받았던 패션과 그에 맞는 가사로 여성적 매력을 내세우는 그룹도 있다.
또, 그 중 일부는 여성적인 의상을 입고도 여성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남성적 특성의 가사를 부르는 그룹도 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의 이상적 남성상 결정 주권에 반응하여 나타났던 아이돌문화가 역으로 여성의 이상적 남성성을 장악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돌 문화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그들이 차용한 강한 남성의 이미지와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 모두가 오늘날 남성성의 범위로 포함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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