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성서] 지성에서 영성으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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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 대표 지성인으로 꼽히는 이어령 선생님이 어떻게 하여 신앙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지성의 문을 뛰어넘어 영성의 문지방에 들어서게 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그가 처음부터 기독교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고, 30대에 쓴 ‘거부하는 몸짓으로 이 젊음을’ 이라는 이어령 선생님의 또 다른 에세이 집에서 그는 신에 대해서도 인간에 대해서도 기성의 모든 권위에 대해 거부하는 몸짓으로 살아온 무신론자라는 것을 명확히 밝혔다. 이렇듯이 젊은 시절 무신론을 주장했던 그가 70세를 넘긴 지금에서야 딸 이민아씨로 인하여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중 략>

초반 책의 내용은 그가 남부러울 것 없는 성공을 한 후 일부러 자기 자신을 외로움과 두려움 상황 가운데 서게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이어령 선생님은 70세의 나이에 우리나라도 아닌 일본에서 고시원 같은 좁은 곳에 안식처를 만들어 혼자 생활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현재의 자신과 맞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동안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깊은 의미들을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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