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12.03
- 최종 저작일
-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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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그는 18세기 프랑스 파리, 고약한 냄새들로 가득 찬 생선시장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루누이가 태어나자마자 이제껏 그래왔듯,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생선 찌꺼기 더미로 버렸다. 그러나 그루누이는 울음으로 살아있음을 알렸고, 어머니는 죽게 되었다. 그는 냄새에 둘러싸여 태어나, 냄새로 처음 세상을 파악했으며, 동시에 혼자가 되었다. 그의 일생도 그랬다. 영화의 첫 장면은 그의 삶의 축약판이나 다를 바 없는 셈이다. 향수는 그렇게 태어나, 천재적인 후각만큼이나 무섭게 향에 깊은 집착과 욕망을 보이며 그를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그가 냄새를 맡는 과정을 영상으로 훑어 표현해주는데, 그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처음 보는 사물을 더듬어 파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냄새는 그에게 눈이며, 손과 같은 존재이다. 생선시장에서 버려져 조용히 죽었을지도 모르는 그를 깨운 것은 냄새이다. 그가 고아원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 했을 때, 그는 자기에게 내민 아이의 손가락 냄새를 잡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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