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러너
- 최초 등록일
- 2015.09.17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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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에서 현재로 설정해 둔 미래는 앞으로 불과 4년밖에 남지 않았다. 겉으로 보아서는 절대로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리플리컨트의 등장이 그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보이지만, 이미 인간이 해야 할 일의 많은 부분들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는 지금. 언젠가 기계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영화제작 당시에 비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어쩌면 산업혁명이 일어나던 때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을지도 모를 그 공포심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 중, 나는 ‘기계’에 해당하는 리플리컨트의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을 더욱 확연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만일 기계와 구분되는 인간의 특성이 공감능력이나 감정의 유무에서 기인한다면, 오히려 죽음 앞에서 데커드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리플리컨트인 베티이며, 사랑하는 여자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슬퍼하는 것 또한 베티라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죽음을 앞둔. 다시 말해 자아실현의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에서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인간을 공격하는 리플리컨트의 행동에도 인간을 대하는 시각으로부터의 이해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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