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학서평]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걸까' 김혜남 저서
- 최초 등록일
- 2015.03.12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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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의 마음속에 저마다 지워지지 않은 한 아이가 살고 있다.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자라고 싶지 않은 아이. 아이는 네버랜드로 날아가버린 피터 팬처럼 우리의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 잡은 섬 안에서 살고 있다. 성장을 멈추어 버린, 그래서 어린 아이의 시선과 두려움, 공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아이.
그 아이의 불안을 잠재우는 길은 성장을 멈추어 버린 그 아이에게 다시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사랑은 바로 그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린아이같이 말하고, 아이처럼 유치한 장난을 치면서 깔깔거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닭살’이라며 눈살을 찌푸리지만 그게 바로 과거 어느 언저리에선가 성장이 멈추어 버린 아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왜냐하면 연인들의 그 모습은 사랑을 간구했지만 사랑 대신 상처만 입은 과거의 어린아이로 돌아가 다시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처 대신 사랑이 내게로 온다. “나 예쁘지?” 라고 물으면 사랑하는 이에게서 “넌 어떻게 해도 예뻐” 라는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그러면 그 아이는 행복해져서 다시 성장할 용기를 내게 된다. 아무리 사랑에 치이고 데였더라도, 사람들이 다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글은 이 책의 맨 첫 부분인 프롤로그에 있는 글이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제목부터 의미 심장하였는데, 첫 장을 넘겨 이 글을 읽자마자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내 마음속의 지워지지 않는 한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직면하고 싶지 않아서 자꾸만 회피하고 인정하지 않았던 그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을 멈춰버린 어린 아이의 시선과 두려움, 공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불안에 떨고 있을 그 아이를 생각하니 한편으로 내 스스로가 무척이나 불쌍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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