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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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거나 자기가 필요해서 일할 때에는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일은 놀이와 별로 구분되지 않으며, 인간에게 축복이자 삶의 보람이 된다. 과거 수렵 사회나 농경 사회에서 가족이나 마을 단위로 일할 때의 상황은 대체로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 규모가 점점 커지고 복잡해져서 일의 분업이 생기고, 자기가 필요할 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필요 때문에 남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할때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따를 수 있다. 무엇보다 일이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으로 여겨지게 된 것은 노예 노동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 노예 노동에서 일은 자기 의사가 아니라 강요에 못 이겨서 하는 고통스러운 행위가 되었으며, 여기서‘노동’의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노동이란 일반적으로‘사람이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사용하여 의식적으로 자연을 인간에게 유용하도록 변화시키는 활동’을 의미하는데, 거기에는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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