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기존 연구의 검토
2.1. 고려가요 <동동>에 대한 기존 연구의 검토
2.2. K-Pop <그리워해요>에 대한 기존 연구의 검토
3. 고려가요 <동동>에 나타나는 이별
3.1. 『악학궤범』에 실린 <동동> 텍스트
3.2. <동동>에 나타나는 죽은 임과의 이별
4. K-Pop <그리워해요>에 나타나는 이별
4.1. 악보에 실린 <그리워해요> 가사
4.2. <그리워해요>에 나타나는 죽은 임과의 이별
5. 종합 비교·분석
5.1. 내용적 측면
5.2. 형식적 측면
6.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국 대중가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제재는 ‘이별’이다. 대중가 요는 말 그대로 대중들의 노래라는 의미이다. 때문에 특정한 주제를 가진 노래가 유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대중들이 그 노래에 공감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한국 대중가요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이별 노래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주고 있다.1) 전 세계적으 로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는2) K-Pop3)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본격적으로 K-Pop 이 등장했다고 할 수 있는 시기인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대중가요에서 이별의 제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9.4%와 42.4%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4) 결국 K-Pop에서도 이별에 관련된 제재가 굉장히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고려가요 중에서도 이별을 제재로 한 노래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가사가 기록되 어 전해 내려오는 고려가요가 20여 편에 불과한 것에 비해 이별을 제재로 한 노래로는 <가시리>, <서경별곡>, <정과정>, <정석가>, <이상곡>, <동동> 등 다수의 노래를 들 수 있다. 고려왕조가 패망 하고 조선왕조로 넘어오면서 고려 노래의 대다수가 사장된 것과, 조선의 중심사상인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남녀상열지사의 노래가 배척되었을 것을 고려하면 고려시대 때 이별을 제재로 했던 노래 는 지금 남아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의 노래에서 고려가요와 K-Pop, 즉 시대를 막론하고도 유독 ‘이별’이라는 제재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우리 민족의 특성과 결부시켜 알아볼 수 있다. 이별의 상황에서 주로 나타나는 ‘차였다’와 ‘당했다’의 상황은 억울한 심리 상태를 유발하게 되고, 억울한 심리 상태는 ‘화’의 감정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우리 민족은 ‘화’의 감정을 자 신의 마음속으로 참아 내며 해소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한(恨)의 정서이다. 맺힌 한은 ‘풀이’ 의 과정을 통해서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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