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주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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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가장 기본 원칙은 바로 내담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문제라도 내담자의 삶의 과정이나 가치관 등에 따라 그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담자가 모든 선입관과 편견을 버리고 내담자 속으로 들어가 그를 온전히 이해할 때만이 올바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경제는 인간의 삶을 효율적이고 윤택하게 하기위한 필수적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대부분의 현존하는 국가는 그러한 경제 체제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제도로 자본주의를 택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가장 효과적인 경제제도인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나, 이미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실패로 끝난 현 상황에서 특별한 대안 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언제나 선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반론의 여자기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본주의를 택한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소득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상담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같은 문제 현상이라고 해도 그 국가의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적 차이를 완전히 이해해야 그 나라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은 자유방임적 자본주의와 복지 정책의 실패로 위기를 초래한 선진국과는 달리,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제대로 칠천해보지도 못한 한국의 경제 성장 과정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기형적인 경제체제로 곪아터진 한국의 현실을 외면한 채 미국과 유럽의 관점에서 우리 경제 문제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모순과 실패로 빗대는 것은 틀렸다고 비판한다. 대신에 전문가들조차도 오해하고 있는 선진국과 다른 환경의 한국 자본주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탄탄한 이론적 배경과 논리적 진단, 현실적 대안을 바탕으로 소득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경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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