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웹툰을 장르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한 후, 이를 현재 이십대의 모습과 대입해서 설명을 한 소논문입니다^^

소개글

현재 갑자기 인기가 부상한 '병맛'이라는 코드가 어째서 현재 20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지에 대해 조사를 한 글입니다.

목차

Ⅰ. 병맛 웹툰은 무엇인가

Ⅱ. 병맛 웹툰에 담긴 특징적 요소
1. 일상적 병맛으로 현실 탈주를 꿈꾸는 청년층
2. 극단적 병맛과 열등감이 폭발하는 청년층
3. 사회 풍자적 병맛으로 답답함을 알리고픈 청년층

Ⅲ. 병맛 웹툰에 관한 조망

참고문헌

본문내용

‘병맛’이라는 단어는 최근 나타난 인터넷 신조어다. 처음에는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갤러리(카연갤) 내에서 생겨난 낱말로, 정재황이란 만화를 연재하던 한 유저에 대한 반응에서 비롯되어 이 단어는 빠르게 인터넷상에서 퍼져나갔다.‘처음엔 병신 같으나 재미있다.'라는 뜻이나 '병신 같은 맛'의 줄임말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조롱과 유머에 대한 표현으로 쓰인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거나 형편없는 이야기임에도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지칭할 때도 쓰인다. ‘카연갤’에서 병맛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만큼, 병맛과 가장 밀접한 것은 만화, 특히 웹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탈사이트에서 병맛 웹툰들이 연재되고 있는데, <이말년 씨리즈>, <마음의 소리>, <미숙한 친구는 G구인> 등이 그 예다. 이 웹툰들은 조잡한 전개와 다소 허섭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병맛 웹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연령층은 거의 청년, 청소년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허섭한 문화 코드, 즉 B급 코드는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속 청년의 단면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병맛 웹툰의 요소를 일상적 병맛, 극단적 병맛, 사회풍자성 병맛으로 나누어 각각의 요소가 청년층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 어떤 점이 청년층의 코드와 맞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중 략>

극단적인 병맛은 한 사회집단이나 특정 인물을 가학적으로 비하하거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폭력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제시해 병맛을 도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엉덩국’작가의 게이 웹툰이나, ‘귀귀’작가의 <열혈초등학교>가 있다. 엉덩국 작가는 웹툰에서 게이들의 이미지를 근육질의 변태로 묘사해 동성애자들을 이유 없이 비하했다는 파문을 일으켰고, <열혈초등학교>에서 캐릭터들은 ‘생긴 게 마음에 안 든다’ ‘심심한데 잘 되었다’라며 인물들을 무자비하게 팼다. 결과적으로 조선일보에서 귀귀 작가의 작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이럼에도 극단적인 병맛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김기란, 최기호(2008) 『대중문화 사전』
엄기호(2011),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
이형석(2013), 『B급 문화, 대한민국을 습격하다』
지그문트 바우만(2008), 『쓰레기가 되는 삶들』
최태섭(2013), 『잉여사회 - 남아도는 인생들을 위한 사회학』
‘열혈초등학교' 이 폭력 웹툰을 아십니까, 김성민, 『조선일보』, (2013.12.01.)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07/2012010700175.html
‘꼰대’ 소리 듣고 싶지 않으면 웹툰을 클릭하라?, 기선민, 『중앙선데이』, 2013.12.01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5615
위키백과 검색, 키워드‘병맛’, http://ko.wikipedia.org/wiki/%EB%B3%91%EB%A7%9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