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경을 오석해 왔는가(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04.24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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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1장 오늘의 해석학적 도전
2. 제2장 해석사 연구의 장애물들
3. 제3장 문자적이냐 비유적이냐
4. 제4장 명료함이냐 모호함이냐?
5. 제5장 상대적이냐 절대적이냐?
6. 마치는 글
본문내용
이 책은 이렇다 할 명확한 해답도, 방향도 제시해주지 않는다. 현대 해석학 입문 시리즈 중 1권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의 확실한 답을 내놓기 보다는 여러 가지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이 나무가 소나무고, 저 나무가 상수리나무라고 콕 집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는 숲의 한 부분에 불과하고, 그래서 한가지 나무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나무들이 합쳐져서 숲이 되고 산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성경해석에 대한 하나의 편향된 시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멀리, 넓게 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독자로 하여금 한편으로 생각하면 답답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성경해석학의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기초적으로 알고 가야할, 필수적인 밑바탕이라고 생각된다.
<중 략>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문자적이냐 비유적이냐 라는 제목으로 오리겐과 풍유적 해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이것은 곧 역사적-문자적 해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사실 문자적이라는 것과 비유적이라는 것을 두부 자르듯이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먼저 의문이 들었다. 각자의 단어들이 상당히 다양한 개념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용어정의부터가 명확해야 했다. 그런데 작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은유, 신인동형법, 모형론, 영해, 비(非)역사화 해석, 풍유적 해석을 보우 비유적이라는 용어에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상식적으로 봤을 때 풍유적 해석에 대항하기 위해 나온 모형론을 같은 바구니에 담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위에서 열거한 모든 접근법들에는 한 가지 공통된 근본적인 특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즉 그들은 성경 본문의 어떤 부분에는 직접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 있는듯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성경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어떤 글이든 읽을 때, 우리는 문장을 “딱딱하게 문자적으로” 해석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저자는 이 부분을 노렸다. 여러 가지 접근법들의 좀 더 근원적인 문제로 거슬러 올라가 숲을 보는 시선에서 이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것으로 보이는 두 가지 접근법을 살펴보게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