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이슈 10대 미혼모
- 최초 등록일
- 2013.11.28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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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이슈 10대 미혼모"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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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달 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문자 메시지로 연락이 왔을 때 내게는 그 친구의 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누군지 몰랐다. "나 00이야" 라고 왔을 때 누구냐고 다시 되물어 볼 정도로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없는 사이였다. 또한 고등학교 때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아니였기 때문에 무슨일 때문에 연락을 한 것인지 어리둥절했다. 그 친구는 오랜만에 연락하지만 '미안한 부탁'이라며 내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 친구의 사연은 이러했다. 임신 32주이며 만삭인 상태라 일을 못하는데 생활비를 며칠 전에 다 썼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미혼모였다. 나도 자취하며 한주마다 생활비를 받아서 생활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묵돈이 없었다. 부탁을 거절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이제 21살 이었다. 이비에스 교육방송이나 다큐멘터리에서 가끔 스치듯 미혼모의 이야기를 봤던 적이 있었다. TV로 볼 때는 그렇구나 싶었던 일이 내가 얼굴을 알고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미혼모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것은 내가 감당이 안 되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중 략>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초중고교 교과서 내용 중 사회적 차별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 교과부 장관에게 수정을 권고하면서 한 예로 고등학교 보건 교과서의 '10대 임신의 문제점'을 들었다. 인권위는 '10대가 임신하면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이가 태어나기 쉽다. 이 아이는 사회적·법적 차별에 직면하게 된다'는 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청소년기 임신과 출산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취지와 어긋난다"며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다른 교과서에서는 영유아 유기의 경우 범죄 행위임에도 하나의 상황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적절치 못하다"며 "청소년 비혼 부모에게 가해질 수 있는 차별을 정당화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임신 당시에는 돈이 없어서, 출산 후에는 겁이 나서 아기를 버리거나 살해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정하경주 활동가는 "청소년들은 불법을 감수하고라도 임신 중절수술을 할 만한 자원(돈)이 성인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은 후 죽이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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