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1) 남명 조식은 누구인가?
2) 2인자로써의 조식
2. 본론
1) 당시 시대상황
2) 을묘사직소의 창작의도
3) 을묘사직소의 내용
4) 을묘사직소의 수필 문학적 성격
3. 맺음말
본문내용
1) 남명 조식은 누구인가?
조식(曺植, 1501~1572)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영남학파의 거두이다. 본관은 창녕,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 연구에 열중하여 천문, 역학, 지리, 그림, 의약, 군사 등에 두루 재주가 뛰어났다. 명종과 선조에게 중앙과 지방의 여러 관직을 제안 받았으나 한 번도 벼슬에 나가지 않고 제자를 기르는 데 힘썼다.
조식(曺植)은 경상도 삼가현 사람으로 한미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와 숙부가 문과에 급제함으로써 비로소 관료의 자제가 되어 사림파적 성향의 가학을 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30세까지 서울 집을 비롯한 부친의 임지에서 생활하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혔고, 후에 명사가 된 인물들과 교제하였다. 조선 중기의 큰 학자로 성장하여 이황과 더불어 사림을 영도하는 인물이 되었다. 유일(遺逸)로서 여러 차례 관직이 내려졌으나 취임하지 않았고, 현실과 실천을 중시하며 비판정신이 투철한 학풍을 수립하였다. 이러한 남명의 뜻이 잘 담겨져 있는 것이 을묘사직소라고 할 수 있다.
<중 략>
특히 소(疏)중의 이 대목은 조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갓 스물을 넘긴 명종 임금은 남명의 상소문을 받아 보고서 겸허히 내용을 검토하고 정치를 쇄신할 결심을 하기는커녕, 대로(大怒)하여 불경군상죄(不敬君上罪: 임금에게 언행을 불손하게 한 죄)로 엄하게 처벌하라고 승정원에 명하였다. 그러나 승정원에서는 남명을 일사(逸士)로 조정에 추천된 사람이며 그의 소는 우국충정의 발로(發露)라고 극구 말려 가까스로 무마된다. 대비를 한낱 과부로, 임금을 고아로 표현한 것은 소 말미에 그가 “신(臣) 조식은 떨리고 두려운 마음을 감당하지 못한 채 죽음을 무릅쓰고 아뢰옵나이다.”라고 말한 대로, 당시로서는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소리였다.
임금이 이처럼 화를 내자, 왕을 보좌해야할 승지들은 남명의 상소의 참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우쳐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책임전가에 바빴다. 따라서 남명이 정치 개혁을 위해 건의한 내용은 결국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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