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we talk about this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11.25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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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것은 연극이지만 연극이 아니기도 합니다만."언어가 존재하기 이전 태초의 인간들에겐 ‘몸짓’ 이 의사소통의 전부였다. 말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텍스트는 그저 그림 몇 개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글자와 언어가 없었기에 몸짓으로 의사표현을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버젓이 ‘문자’와 ‘말’ 모두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유로 침묵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왜 라고 물어도 대답할 수 없는 그들에 대해 DV8은 네모난 무대 위에서 자신들만의 언어와 몸짓으로 테오 반 고흐를 대신해 ‘CAN WE TALK ABOUT THIS?' 라고 말하고 있었다. 다문화 주의란 지극히 민주주의 적인 단 어로 들린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다양함을 인정한다는 것은 지극히 평화롭게만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뒷면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존재한다. 상대방의 문화 를 어디까지, 어느 경계선 까지 인정하고 수용 해야 하는 것이냐는 부분이다. 그럴싸하고 아주 평화로워 목가적으로까지 생각되는 이 다문화 주의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그 뒷면과 문 제점에 대해 이 축어적형태의 연극에서 배우들 은 끊임없이 말을 몸짓으로 전달하고 있었다. 무용수들은 그들의 입을 ‘도구’로 삼아 인터뷰 를 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전달’하고, 몸짓 으로는 그들 스스로의 생각을 ‘말’ 하고 있었다. 매초마다 변하는 움직임 속에서도 조금의 흔들림 없이 말하고 표현하는 무용수들은 필사적으로 보이기도 또 기괴하게 보이기도 했다. 반복되는 기괴한 동작들 속에서 그들은 무언가에 압박당하는 듯이 보였다가도, 이내 자유로운 몸짓으로 다른 이를 대변하면서 나는 나일뿐이고 다르다며 외치고 시시때때로 다름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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