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학]현대문학/현대시 고찰 - 식목제
- 최초 등록일
- 2013.10.20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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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핵심 정리
2. 감상의 길라잡이
3. 요점 정리
4. 내용 연구
5. 심화 감상
6. 더 읽을 작품
본문내용
■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감상적, 독백적, 회고적, 애상적, 자기 성찰적, 연민과 회상의 어조
심상 : 시각적, 상징적,
어조 : 우울하고 비판적인 어조, 자기 고백적인 어조, 연민과 회상의 어조
제재 : 식목제, 나무 심기
주제 : 식목제에서 느끼는 비관적인 삶, 유년의 아픔에 대한 회상(回想), 전망이 부재하는 삶에 대한 인식과 성찰
표현 : 지은이의 경험과 의식을 개인적 상징을 통해 독창적이면서도 우울하게 표현
구조 : 과거(뿌리)-현재(이파리)-미래(줄기)로 시상이 전개된다.
출전 : <입 속의 검은 잎>(1989)
■ 감상의 길라잡이
이 시는 나무를 심은 이후에 시인의 머릿속을 지나간 많은 상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은 식목제 때 심어진 나무 한 그루와 같이 이해될 수 있다. 흙 속의 뿌리는 현재와 미래의 삶의 기반이 되는 '과거의 삶, 경험, 기억'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재의 삶의 공간은 이파리로 자라나고 있는 모습이며, 미래는 뻗어나가는 줄기로 형상화되고 있다. 이 시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간이 나무의 성장이라는 수직적인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중 략>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일 줄 모르고
약한 얼굴 한 번 짖지 않으며 살려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어야 할
남은 하루하루의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어야 함을 압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