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를 읽고서

목차

1. 현대의 인류문명은 왜 불평등한가?

2. 유라시아 대륙의 우월한 이유
1) 지역적 여건에 따른 불평등
2) 식량생산에 의한 파급효과

3. 유라시아 대륙 내에서의 변동
1) 중동과 유럽
2) 중국과 유럽

4. 결어 : 환경이 문명을 지배하는가?

본문내용

1. 현대의 인류문명은 왜 불평등한가?
생태학자인 저자가 열대의 섬 뉴기니에서 만난 ‘얄리’와의 대화에서 시작되는 현대 인류문명의 불평등 문제. 어디에서 잘못되었고 무엇 때문에 현대 시대와 같은 커다란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인가?
인류발전은 어째서 각 대륙에서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을까?
2세기 전까지 모든 뉴기니인은 아직도 ‘석기시대’에 살고 있었다. 유럽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 금속기에 자리를 내준 석기를 그들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마을에는 중앙 집권적 정치체제조차 갖추어지지 않았다.
오스틀일리아 원주민들은 그 곳에서 최소한 40,000년 이상 살면서도 금속을 사용하지 못하는 수렵 채집민 부족으로 남아 있었다. 반면 백인 이주민들이 똑같은 대륙에서 금속기와 식량 생산을 기반으로 문자를 이용하고 산업화되고 정치적으로 중앙 집권적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기까지는 식민지 개척이 시작되고부터 한 세기밖에 안 걸렸다.

<중 략>

어째서 유라시아 대륙내에서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나 중국이나 인도가 아니라 하필 유럽의 사회들이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를 식민지화하고 기술을 선도하고 현대 세계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우세하게 되었을까?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경우에는 분명한 해답이 나온다. 그곳은 원래 가축화?작물화에 적합한 동식물이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곳보다 몇천년 일찍 출발할 수 있었지만, 이 같은 간격이 사라져간 과정은 강성한 제국들이 점차 서쪽으로 옮겨진 경로를 통해 상세히 더듬어볼 수 있다. B.C. 4세기 말 알렉산더 대왕 치하의 그리스인들이 그리스로부터 동쪽으로 인도까지 정복하면서 드디어 힘의 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하는 첫걸음을 떼었다.
현재는 대부분 사막지대인 이 초승달 지대는 과거 농사를 짓기 위해 벌목을 단행하고 주요 가축인 염소를 방목하는 과정에서 풀이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나무와 풀이 사라지자 토양이 침식되기 시작했고, 원래부터 강우량이 적은 환경이었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인류는 효율적인 농업을 위해 관개농업을 시작했다. 이 관개농업으로 토양은 자연히 염분이 축적되었다. 이 같은 과정은 현대까지 계속되었다. 현대의 요르단에서 나바티아(팔레스타인의 고대 아랍왕국)의 수도 페트라 부근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숲들은 제1차 세계 대전 직전에 오스만 터키가 헤자즈 철도를 건설할 당시 벌채되어 없어졌다.
그리하여 힘의 중심은 차츰 북유럽과 서유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