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호장룡과 영웅을 비교/대조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7.02
- 최종 저작일
- 2012.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본적으로 두 영화는 중국문화를 어머니로 두는 동복형제이다. 두 영화 모두 중국문화 특유의 무협영화이다. 중국을 배경으로 하며 중국무술을 영화의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영웅이 중국적 가치를 아버지로 둔다면 와호장룡은 오리엔탈리즘과의 혼혈이라 볼 수 있다. 그냥 보기에는 비슷한 무협영화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상당히 다르다. 어떻게 다른 것인가?
첫째, ‘협’에 대한 시각이다. ‘협’은 싸움에 대한 것이 아니다. 맹자식으로 설명하자면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에 대한 고찰이다. 다른 지역의 무술과는 정신적 체계가 다르다. 다른 지역에서의 무술이 단순히 상대방을 제압하는 데 반해 ‘협’은 무술을 정신적인 면으로 승화시켰다. 이 점에서 두 영화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와호장룡에서의 ‘협’은 깊은 이해가 배어나지 않았다. 딱 서구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 정도이다. 그 곳에는 숭고한 대의도 없다. 무엇을 위해 싸우며 단련하는 지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 와호장룡에서의 ‘협’은 ‘협’의 본질보다 개인적이다. 개인의 행복과 본능에 솔직한 그것은 서구적인 시각이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영웅에서는 보다 대의를 위한 개개인이 등장한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 초개처럼 버리는 인물들과 천하의 평안을 바라는 인물들이 대립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두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이해에서 비롯된 행위의 발로이다. 조국을 위해 진시황을 암살하고자 하는 무명과 장천, 비설도, 천하를 통일하여 전란을 끝내고자 하는 진시황과 결국에는 그에 동조하는 파검도 행위에 대한 이유는 결국 愛人에 있다. 즉, 대의로 대표되는 ‘협’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와호장룡에서는 이 ‘한 끗’에서 밀린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