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복에 대한 한중일의 수용과정과 발전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13.07.02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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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90년대 일본이 미국을 취월하려고 했을 때, 오늘날의 중국이 굴기하여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최 강대국의 지위를 넘볼 때, 일본과 중국국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은 환호하였다. ‘드디어 지난했던 서구열강들의 지배가 종식되고 아시아인들의 시대가 오는구나.’라고 외치며 열광하였다. 과연 그럴까? 샴페인 병을 터트리기엔 너무 이르진 않은가? 이에 혹자들은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면 본인은 거울을 보라 할 것이다. 그들은 또다시 반문한다. 그럼 본인은 다시 물을 것이다. 이상한 점이 없느냐고? 다시 거울을 꼼꼼히 본 혹자들은 당당히 없다고 말 할 것이다. 당연하다. 서구적 가치관으로 찌든 머리가 아시아인인데도 서양의복을 입은 상황을 어찌 감지하겠는가? 이에 혹자들은 항의 할 것이다. ‘옷 하나 가지고 과장이 심한 것 아닌가?’ 이런 자들을 위해 들려줄 고담이 있다. 옛날 은나라의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자 기자가 걱정하며 말했다. “상아 젓가락은 오지그릇과는 격에 맞지 않는다. 반드시 주옥으로 만든 술잔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상아 젓가락이나 주옥의 술잔을 사용하게 되면 음식물도 따라서 사치스럽게 될 것이다. 콩이나 콩 즙 따위는 문제도 되지 않고 반드시 쇠고기나 코끼리 고기, 표범 고기 등 진미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런 진미는 반드시 비단 옷을 걸치고 고대광실에서 먹어야 제격이다. 앞날이 뻔하니 일의 발단이 되는 상아 젓가락이 두렵지 않을 수가 없다.” 5년이 지난 후 주왕은 고기를 늘어놓아 고기 밭을 만들고, 술통으로 동산을 만들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술로 못을 만들어 놀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사치와 낭비를 한 주왕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그래서 기자는 주왕의 상아 젓가락을 보자마자 오래지않아 화를 입게 되리라 예언했던 것이다.1) 이렇듯이 망하는 원인은 아주 세밀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아시아인들도 이와 같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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