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독후감] 백범김구, 백범평전을 읽고 (감상문/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6.24
- 최종 저작일
- 2013.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슴이 미어질 듯 아팠다. 무엇이라고 형용하기 힘든 감정에 휩싸여 몇 분 간 허공만 바라보았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조차,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도 몰랐다. 남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그의 이름을 높일 때, 태극기를 흔들 때 나는 그저 우리나라 애국심만을 바라만 보았을 뿐 그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어리석었던 이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백범평전을 읽는 내내 못과 가시 같은 뾰족한 무언가로 가슴 한 구석을 찌르는 고통과 너무나 큰 회의감으로 둘러싸였다.
나에겐 그저 백범김구라는 위대한 인물이었을 뿐, 과거의 한 사람일 뿐이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하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었던, 자신의 목숨보다 나라의 자주와 국민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살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을 받으면서까지 대한 독립을 외쳤던 그를 알려고 하지 않았던 나였다. 백범평전을 읽으면서 윤봉길과 백범김구의 사진을 찾아보았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표정이 너무나 의연하고 당당한 모습에 한번 더 큰 감동을 받았다.
백범은 어린 시절 조선왕조를 지탱하던 제도인 신분제의 깊은 수렁에서 신음하던 상놈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전체를 말할 수 없는 울분과 아픔을 삭이면서 보냈다고 한다. 이런 백범은 상놈이라는 위치에서 극복하기 위해 과거시험을 힘겹게 준비하였지만, 권력으로 이미 정해진 과거시험 합격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백범은 분노한다. 12세부터 과거 시험은 백범에게 하나의 삶의 목표이자 좌표였지만 부패한 권력의 실상으로 끝내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현실이 주는 절망을 겪게 된다. 이 후 그는 동학과 동학혁명에 참여하게 되고 동학의 제폭구민·보국안민의 구호는 백범을 비롯한 민중들의 가슴에 쌓이고 쌓였던 원한과 분노를 풀게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