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국 - 순교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3.04.23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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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은국의 첫 작품은 한국전쟁을 다른 시각에서 본 것이 이 책의 최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교자>라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The Martyred`라는 제목으로 1964년에 뉴욕에서 출간되었다. 이후 20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게된다. 전쟁의 발생 시점과 소설 출간 연도 사이의 시간적 거리는 불과 14년이고, 전쟁이 휴전상태로 종식된 시점에서부터 계산하면 그 거리는 더 짧아져 10년 정도의 시간폭 안으로 좁혀진다. 10년이라면 전쟁의 경험을 소설로 작품화하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현대 한국인의 육신과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긴 그 전쟁의 경험을 본격적으로 다루어낸 소설이 전쟁 발생 60년이 되는 지금 이 시점까지 대체 몇 권이나 나와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소설 ‘순교자’의 출현은 경이로는데 있다. 미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뽑혔고 그 후 메사추세츠 자택에서 향년 7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순교의 뜻
[명사] <종교> 모든 압박과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일. 넓은 뜻으로는 주의나 사상을 위하여 죽는 경우에도 쓴다.
<중 략>
느지막 하게 결혼을 해서 자신의 첫아이와 부인을 한해에 장사를 지냈다는 말로 무거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아이를 잃어버린 것이 자기 잘못이요, 자기 죄 때문이라 생각하고는 온종일 기도만 하고 단식을 했소. 나도 슬프기야 했지만 살아가야 할 생활이 있었고 신에 대한 아내의 그 노예 같은 헌신과 기도가 맘에 들지 않았소. 그래서 난 아내에게 말해 주었던 거요 우리가 죽어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 만나는게 아니다, 우리 아이도 다시는 만날 수 없고 저승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슬픔과 무서움에 질려 신목사의 말을 참아내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가 죽으면 잃어버린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약속 없인 살 수가 없었던 것이 었다. 그녀는 절망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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