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작품 분석 - 우적가 자료 조사 및 해석

소개글

여러 책을 직접 읽고 정리해서 쓴 향가 우적가 분석문 입니다.
인터넷 자료가 아닌 신뢰성 있는 문헌들만 참고했습니다.
목차와 같이 우적가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1. 「우적가」의 성격
2. 영재의 정체
3. 도적의 정체
4. 어석상의 쟁점
5. 작품 내용 분석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우적가」의 성격
「우적가」는 『삼국유사』 권 5의 ‘피은(避隱)’조 제8 영재우적조에 기재되어있다. ‘피은(避隱)’조에는 세상을 피해 숨어사는 중이나 일사(逸士)들의 특이한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영재 스님의 행적과 한 편의 노래로 60명의 도적들을 감동시켜 불교에 귀의하게 한 일화도 그 중의 하나다. 보통 골계적인 성격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적가」를 연구함에 있어서 크게 순수 문학적인 작품으로 보는 경우와 불교적인 특성을 가진 작품으로 보는 경우로 나뉜다. 먼저 우적가를 순수한 서정시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우적가」의 문학성을 높이 평가한다. 윤영옥은 「우적가」가 승려가 읊은 것이나 불교의 교리를 설파한 것이 아니며, 칼날로 자신을 위협하는 도적들까지 연민하는 인간적인 서정시라 주장했다. 박노준은 「우적가」가 불교 가요임에는 틀림없으되 종교적인 이념을 뚜렷하게 내세우고 있지 않고, 서정의 가락으로 상대방을 감화시킨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에서는「우적가」를 차원 높은 불교 사상과 사유를 포함한 선가(禪歌)로 보기도 한다. 「우적가」를 불교적인 성격의 노래로 규정하는 입장이 문학적인 노래로 규정한 입장보다 많다. 지헌영은 이 작품의 성격을 단적으로 ‘심가(心歌)’ 또는 ‘선가(禪歌)’라고 정했다. 최철은 「우적가」를 강력한 교훈성을 갖는 불교의 포교담이라 규정했다. 김성배는 영재를 탈속하는 승려로 보고, 「우적가」를 미륵 정토에의 발원을 노래한 불교가요로 파악했다.
위의 사실을 종합해볼 때, 「우적가」는 불교적인 정서를 가진 작품이지만 문학적으로 승화된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차원 높은 불교 사상과 사유를 함유한 불교 노래라고 인식되어 왔음을 살필 수 있다.

2. 영재의 정체
「우적가」는 타 향가 작품과는 달리 그 작자와 창작 시기가 분명하다. 「우적가」의 작자는 『삼국유사』에 ‘석영재’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으며, 창작 시기는 원성왕대로 당시 영재의 나이가 90여세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영재가 승려라는 것 외에 그의 신분을 밝혀주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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