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원 명성황후 시해와 아관파천 서평

소개글

한국 근대사 수업 리포트입니다.
이민원의 명성황후 시해와 아관파천을 읽고 쓴 서평으로
A이상 받았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본론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서평을 쓸 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는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이민원의『명성황후 시해와 아관파천』을 택하였다. 먼저,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정치사, 사상사 중심으로 강의하고, 아울러 현재 역사학계에서 논쟁이 되는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특히 세계사와의 관련성을 중시하여 한국사를 세계사적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최혜주 교수님의 ‘한국 근대사’ 수업 <강의 계획서> 참고
는 ‘한국 근대사’ 수업이 지닌 목표에 근접하는 책을 고르고자 했다. 이 책은 19세기 말 정치외교사를 중심으로 ‘을미사변(乙未事變)’, ‘아관파천(俄館播遷)’ 등과 같은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ㆍ러 관계를 축으로 국제관계와 한국내정의 연관성을 추적해 보았음을 책머리에서 이미 밝히고 있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이 책은 1894년~1896년에 일어난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룬 ‘한국 근대사’ 수업 (5강 동학농민전쟁, 6강 청일전쟁과 열강의 각축, 7강 대한제국 다시보기) 에서 간략히 넘어간 부분임에도 스스로는 좀 더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여겨진 부분을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택하게 되었다. 결국 수업 목표와 적절히 부합하면서 수업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은 부분 가운데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을미사변’과 ‘아관파천’을 다룬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중 략>

그러기에 지배층의 무능은 특히 충분한 비판이 요구된다. 당시의 여러 사건들이 러·일에 의해 유발되고 있었던 측면이 강하다는 것은 알지만, 지도력의 부재 등 한국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 필자의 주장처럼 외압의 영향력을 강조하고, 지배층의 대응방식을 어쩔 수 없는 일로서 치부할 경우 잘잘못을 제대로 가리지 않은 채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친 한 부분만을 부각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내부의 잘못을 간과하고 축소시키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이러한 까닭에 타자 혹은 타국와의 연관성, 영향력에 대하여 책임을 물기 이전에 먼저 자신 혹은 자국에 대한 엄정히 비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일본의 역사서술에 관하여 다양한 고증을 바탕으로 왜곡임을 단정 지으면서 정작 저자가 가진 역사인식이 충분치 담겨있지 못했던 점이 아쉽게 여겨진다. 일본은 문화선진국을 자부하면서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교과서 왜곡을 서슴지 않으며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려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를 보여 왔다. 이는 매우 실망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이러한 점에 대한 저자만의 생각이 충분히 담겨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강준만, 『한국 근대사 산책』「2. 개신교 입국에서 을미사변까지」, 인물과 사상사, 2007.
역사학연구소 지음, 『함께 보는 한국근현대사』, 서해문집, 2007.
한국근현대사학회 엮음, 『한국근대사강의』, 한울아카데미 , 2002.
김명숙, 『되살아난 명성황후, 다양한 이미지』, 한국사상문화학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