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과제 - 현대의 서양문화 - 걸리버
- 최초 등록일
- 2012.06.18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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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현대의 서양문화 과제물 - 서구중심주의 - 걸리버
현대서양의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서 비서구 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하나를 골라, 그 캐릭터가 서구중심주의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혹은 극복하고 있는지)를 서술하시오.
<걸리버> - 서구중심주의 극복의 노정(路程)
목차
1. 들어가며
2. <릴리펏 항해기> - 우월주의(優越主義)와 식민주의(植民主義)의 교차
3. <브로딩낵 항해기> - 상대성(相對性)
4. <라퓨타 항해기> - 포스트콜로니얼(postcolonial)한 역학관계
5. <휘늠의 나라 여행기> - 기득권(旣得權)의 해체(解體)
6.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18세기, 영국(英國)은 각 대륙에 걸쳐 광범위하게 개척한 식민지의 성장과 아프리카 노예 매매의 독점 등에 기인한 역사상 유래가 없는 눈부신 번영을 이루어 이른바 대영제국(British Empire, 大英帝國)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호령하였다. 그 결과 18세기에는 유사 이래, 최대의 노예 매매가 성행하여 수많은 아프리카 흑인들이 바다건너 유럽으로 강제로 수송되어 서구인(西歐人)들에게 막대한 노동력을 제공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식민지 쟁탈전과 노예경제가 횡행한 시기에 쓰인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의 『걸리버 여행기』(1721)에는 당대의 교양인으로서 저자의 반식민주의적 사고가 내재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중 략>
제국주의적 팽창이 만연한 스위프트가 살던 시대에는 피식민지 세계를 주변부로 밀어내려던 성향이 다분하였는데, 『걸리버 여행기』는 보다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구도에서 식민주의 체계에 대한 자기비판을 행하고 있으며 걸리버 자신이 혹독하게 식민화되는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여행기의 제 1부 소인국에서 걸리버의 유럽인으로서 자부심은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으나, 제 2부 대인국과 제 3부 브로딩낵을 거쳐 제 4부 휘늠의 나라 여행이 끝날 무렵에 그는 인류를 혐오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피폐한 인간상으로 변모된다.
이와 같이 스위프트의 18세기 소설에서 중심과 주변, 통치자와 피통치자,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양극개념들을 강조하는 영국의 형이상학적 토대의 심문과 자기비판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식민지 본국의 절대적 우위, 중앙적인 특권의 전복적 시도를 통해 주변적인 것, 변두리적인 것에 반응하는 서구중심주의와 제국주의의 관심과 새 인식을 노정(路程)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조나단 스위프트 저, 송낙헌 역, 『걸리버 여행기』(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0)
김정락 외, 『현대의 서양문화』(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2011)
에드워드 사이드 저, 박홍규 역, 『오리엔탈리즘』(교보문고,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