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현,최은정외 3명의 `이십대 전반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2.17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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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을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많은 참고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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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책을 ‘서울대생의 징징기’라는 우스갯소리로 먼저 접했다. ‘이십대 전반전’이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총 5명의 저자들은 모두 서울대생이다. 서울대생들이 이십대의 고민들을 말해보겠다는 것인데, 과연 그게 다른 이십대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혹시나 이십대의 탈을 쓴 ‘명문대생’의 자조적인 사담이지는 않을지 우려되었다.
<교육저널>이라는 자치언론 활동을 하고 잇던 그들은, 출판사로부터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를 써보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88만원 세대라니, 이제와서 논하기에는 좀 해묵은 용어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은 20대들이 토익책 대신에 짱돌을 들고 기성세대들과 한 판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언론에서 이십대를 동저하는 수사로서만 되풀이되고 있고, 몇몇 자기계발서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를 ‘루저’를 지칭하는 말처럼 부른다.
사실 ‘88만원 세대’라는 용어에는 구멍이 있다. 이 땅의 수십 만 이십대들을 88만원의 월급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으려야 묶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소위 SKY를 다니는 명문대생도 있을 것이고, 아침마다 고속버스를 타는 지방대생도 있을 것이고, 고등학교만 나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십대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들 중에 월급으로 88만원을 받고 싶은 사람이 있기는 할까? 이십대가 88만원 세대라는 우석훈의 선언은 이십대 사이에서 또 다른 하나의 편 가르기를 낳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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