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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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가지 공연 ‘관계’와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있지만 내게 더욱 관심이 가는 공연은 ‘관계’ 였다. 공연 전 나에게 관계란 무엇인가 고민해보게 되어 ‘언덕을 넘어서 가자’보다는 조금 더 와 닿게 되었던 것 같다. 관계란 무엇일까.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재산, 학력 등등 나를 척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 한가지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시작하기 앞서 팜플렛의 배우들이 생각하는 관계를 읽어봤다. 네 명의 주인공중 내 의견에 가장 비슷한 견해를 가진 배우는 신희역의 김옥희씨였다. 앞서 말했듯 인간관계는 나를 척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김옥희씨의 “서로 맺은 관계들은 노력과 쏟아야하는 것들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요.”의 말처럼, 관계로 이루어진 많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통해 나를 뒤돌아보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측정할 수 있고,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부에 모든 배우들이 나와 독백형식의 말을 꺼내었을 때 시작과 동시에 어떤 스토리가 펼쳐 질것인지 예상을 하려 하였으나 그러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공연을 보더라도 코믹한 내용, 감동적인 내용을 주로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관계’ 역시 의미전달보다는 내 눈에, 내 마음에 좀 더 웃음과 눈물을 안겨 줄 공연인걸로 착각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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