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와 봉정사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11.11.07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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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건축과 졸업여행으로 부석사와 봉정사를 다녀와서 작성한 기행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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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학교 3학년, MBC에서 방영한 `느낌표` 프로그램 중 `책을 읽읍시다`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유익한 내용의 책을 선정하여 시민들에게 권장하는 프로였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방송하였다. 인천으로 촬영을 왔을 때 내가 인터뷰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곳에서 선정된 책은 거의 구입해서 읽었었다. 그 중 하나가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건축, 불상, 석탑부터 공예와 회화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사실 무량수전에 관한 내용은 한 장 반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건축에 관한 흥미가 전혀 없던 어릴적에는 책의 제목으로 정할 정도이면 대단한 무언가가 있나보다 하고 단순히 생각하고 넘겼었다. 건축공부를 시작하고 한국건축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스스로 정한 꼭 가보고 싶은 곳 목록에 부석사가 추가되었고 이번에 운이 좋게 기회가 생겨 다녀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는데 비가내리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추워졌다. 떠나기 전의 설렘이 감기에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으로 바뀌고 있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부석사에 도착했다. 밥을 먹고 등산을 시작했다. 절 밖에 있는 당간지주. 부석사 창건 당시 세워진 신라시대의 석조 유물이다. 1300여년 전의 당간지주에는 화엄종찰을 알리는 깃대와 깃발이 꽂혀 있었겠지만 지금은 한 쌍의 돌기둥만이 남아 있다. 천왕문을 지나 경사가 급한 돌계단을 올라가자 사진속의 부석사가 눈앞에 펼쳐졌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나오던 거친 숨소리가 감탄의 탄성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산의 능선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여러개의 누각이 있어야 할 자리에 꼭 있는 느낌이었다. 줄을 맞춰 배치되어 있는것도 아닌데 다른 누각, 그리고 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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