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 최초 등록일
- 2011.10.31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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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에 지은이를 보고 나는 한번 깜짝 놀랐다. 일본인의 이름이 쓰여 있다 줄 알았는데, 웬 낯선 외국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일본의 문화에 관한 책이라고만 들었는데, 나는 무의식중에 책을 일본인이 썼을 거라는 선입견을 먼저 가졌던 것 같다. 이 책을 몇 장 넘겨보니, 개화기 시절 즈음 서양의 사람들이 동양을 방문하고 그들이 보고 느낀 것들을 서술하여 책으로 만들었던, 우리나라로 치면, 하멜표류기 같은 책의 느낌이 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서양의 학문에 열중한 국민에 관해 서술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열렬한 보수주의에 관해 자세히 기술하지는 않는다.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배우와 예술가를 존경하며 국화를 가꾸는데 신비로운 기술을 가진 국민에 관한 책을 쓰면서, 동시에 이 국민이 칼을 숭배하며 무사에게 최고의 영예를 돌린다는 사실을 기술한 또 다른 책으로 그 국민의 성격을 보충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없다.
그렇지만 이런 모든 모순이 일본에 관한 책에서는 날줄과 씨줄이 된다. 이런 모순은 모두가 진실이다. 칼도 국화와 함께 그림의 일부분을 구성한다. 일본인은 최고로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얌전하고, 군국주의적이면서도 탐미적이고, 불손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완고하면서도 적응력이 있고, 유순하면서도 시달림을 받으면 분개하고,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고, 용감하면서도 겁쟁이이고,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인다. 그들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놀랄 만큼 민감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모를 때는 범죄의 유혹에 빠진다. 그들의 병사는 철저한 훈련을 받지만 또한 반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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