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수법 시립미술관 감상레폿
- 최초 등록일
- 2011.08.13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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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술관 감상 레폿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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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산시립미술관 [오승우 기증 작품전], [신소장품 2010전] 등을 보고 와서 (시립미술관의 장단점)
작년에 부산에 온 후,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작년 비엔날레 이후 오랜만에 찾은 부산시립미술관은 토요일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했다. 상기 두 작품전을 비롯하여 [사진으로 본 우리 시대의 초상]과 [하정웅 기증 작품전]을 포함, 현재 총 4개의 기획전을 전시하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은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시립미술관답게 항상 ‘열려 있다’는 점에서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 그 이유는
1. 저렴하거나 혹은 무료인 관람료와
2. 좀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는 것
3. 그리고 전철역과의 근접성으로 교통의 편리함과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는 미술관 건물 앞 공원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러하다.
하지만 시립미술관으로서 항상 열려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빈약하거나 다소 무미건조한 전시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관람수요의 빈곤에 다름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1. 이를 테면 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내의 갤러리에서 관람 온 아이들로 하여금 찰흙으로 도장이나 자그마한 무늬를 찍은 타일을 만들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물론 시립미술관도 각종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이나 시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하듯 놀러 와서 재밌고 손쉽게 미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 같아 아쉽다.
2. 비슷한 맥락에서 관람의 흥미나 전달의 효율성을 위해 전체적으로 어떠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도록 전시기획을 하지 못하고 4개의 기획전이 모두 따로따로이거나 심지어 하나의 기획전 내에서도 작품간 연계성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비엔날레와 같은 큰 전시회처럼 모든 작품을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는 없겠지만 새로 입고된 미술품을 그냥 순서대로 배치해 마치 전문 큐레이터가 없이 전시계획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역시나 시립미술관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또한 기존 소장품은 시립미술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는데 특정 소장품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일정한 절차를 밟아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3. 마지막으로 연중 계속되는 미술관 옆 공사판의 소음과 먼지는 시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과 관람객들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배려가 아직 많이 부족함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Bill Viola(1951~)의 “The lovers (2005)" 앞에서 넋을 잃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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