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의 `피리부는 사나이` 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11.08.03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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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홍의 `피리부는 사나이` 작품론입니다.
작품을 자세하게 읽는 것을 목표로 작성된 글이며, 특별히 작품에 나타나는 성장담론에 주목했습니다.
목차
1. 서론
2. 추리보다 연상, 우연보다 운명
3. 반목의 허용과 갈등의 회피
4. 피리 부는 사나이의 갖가지 양태
5. 성장의 담론
6. 열린 결말과 단순한 삶
본문내용
1. 서론
김기홍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제 1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면서 동시에 작가의 등단작이다. 작가는 유명한 동화인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프를 착안하여 모호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에다 감각적인 문체로 성장의 담론을 융합하고 있다. 연상에 의거하여 서사를 진행하면서도 추리의 포즈를 견지하고 있는 이 작품은 현대사회의 여러 균열과 모순의 증상들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반목을 수용하는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피리 부는 사나이(이하 피리)는 불문의 세계에서 질문을 지향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피리의 첫 문장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등장한다.
열다섯 살이 될 무렵 내가 두려워하던 일은 오직 하나, 그해에 세계가 멸망하리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이었다. 김기홍, 피리 부는 사나이, 문학동네, 2009, 7쪽, 앞으로 이 글을 인용할 때에는 별도의 주석을 달지 않고 본문에 페이지 수만 괄호에 넣어 밝히기로 한다.
대체로 예언이란 그 속성상 모호함을 내재할 수밖에 없다. 세계를 멸망시킨다는 예언에는 세계가 왜 멸망하며 세계가 어떻게 멸망될 것인가에 대한 논리적인 부가설명이 없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주체에 대해서도, 멸망의 수단에 대해서도, 노스트라다무스가 선언했던 갖가지 예언의 정합성에 대해서도 예언의 수용자로서는 알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