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혁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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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기술 및 전략 전술의 변화, 발전...김정신 논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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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혁명론(Military Revolution)과 조선의 군사적 변화
16~17세기 유럽에서는 화약무기의 발전과 각 종 군사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상비병인 육ㆍ해군 병력의 규모가 급증하였고 전쟁의 양상도 대규모 장기화되는 면모를 띠게 되는 군사상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군사적 변화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대규모의 장기전을 감당하고 대규모의 상비병의 유지하기 위한 관료기구의 정비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없는 봉건적 영주나 소규모 도시국가들은 정치적 독립을 상실하고 대신 영토국가가 출현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된다. 박상섭, 근대국가와 전쟁 : 근대국가의 군사적 기초, 1500~1900, 나남, 1996 pp.73~108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임진왜란과 명ㆍ청의 패권 교체와 같은 동아시아 국제체제를 변동시키는 세계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을 계기로 화약무기가 전투에서 전면적으로 사용되어 전쟁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였다. 아울러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대규모 국가 간 전란의 경험으로 인해 대규모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조선의 전술상의 변화와 병력의 급증 현상, 그리고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국가의 재정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재정구조의 변화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서양근대 군사사의 변화 양상과 비교하고자 한다.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조선의 군사적 변화가 적지 않았고 그 양상은 서구 국제체제 형성 이후의 대규모 전쟁에서 보이는 군사적 변화와 상당히 유사하였다. 15세기 정군은 원칙적으로 戶의 소유토지 5결 이상되는 자를 대상으로 편성하고, 보인의 경우 2~3결 정도의 토지를 소유한 집안의 사람으로 충원, 양반층을 포함한 상당한 수준의 경제력을 가진 상층 양인 이상의 계층이 군역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대규모의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
17세기 이후 대규모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조선의 전술상의 변화와 병력의 급증현상, 그리고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국가의 재정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재정구조의 변화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서양 근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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