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학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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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은 중국역사의 흐름을 잡으면 바로 알 수 있으며 이것이 곧 동양철학의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은,주 시대에는 철학사상이라 부를 만한 게 없다. 다만 이 시기에 중국철학의 핵심인 주역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역은 그 시기에는 철학서가 아닌 점술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철학은 춘추전국시대부터 시작된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중국 철학의 기초가 형성 되었으며, 주나라의 봉건제가 무너지면서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온갖 사회적인 문제가 생겨났다. 이에 인간의 삶과 사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상가들이 나타났으니, 이들이 제자백가들이다.
제자백가의 사상은 백가라는 명칭이 가리키는 것처럼, 여러 가지 유파로 분리되며 변화무쌍하였다. 그들이 정치 고문이었기 때문에 제자백가의 사상은 전체적으로 정치색을 띄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그 주장의 내용은, 매우 다방면이었으며, 중국사상사에 구축된 하나의 금자탑이었다.
제자백가 중 처음으로 유가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먼저 유가에서의 공자는 인을 중요시 하고, 정명이 사회 정치적 혼란을 제거하고 질서와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 보고, 각 개인들이 자신의 인격을 닦을 것(仁)을 주장했다.
하지만 공자의 마음 중심의 이론에 반론을 제기한 학자가 나타난다. 바로 묵자이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되, 그 사랑은 상대에 대한 구체적인 이익을 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강자가 약자에 대해서 사랑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은 조건이 없는 사랑일 경우 가능하고, 이 사랑은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에 해야 하며, 동시에 그것은 국가 체제에 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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