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있어서의 역사서술」
- 최초 등록일
- 2010.12.09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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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가 직접썼습니다. 믿을만 합니다.
참고로 A+ 받았습니다.
목차
1. 찬술의 경위
2. 논찬
3. 날조 ․ 산삭
4. 삼국 각국에 대한 자세
5. 결언
본문내용
1. 찬술의 경위
『삼국사기』는 김부식 개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인종의 명에 의해 엮어진 것으로, 군왕의 명을 받아서 정부 속의 편찬기관을 이용해서 여러 사람의 협력을 얻어서 편찬하는 방식으로 찬술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김부식 혼자만의 저술이 아니다. 다만, 여러 사람들이 편찬했고 김부식이 감수국사의 지위에서 편찬사업의 총재역할을 담당하고 그 노고에 대한 상사를 받았기 때문에 저자로 간주되고 있을 따름이다.
『삼국사기』는 『삼국유사』나『동사강목』과 같은 개인 저술이 아니라, 여러 사관에 의한 분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개 2-3년이면 완성된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편찬하는 방식은 사관(史館)이라는 정부관서 안에 사관(士官)들이 있고 시중직에 있는 재상이 감수국사를 겸임하게 되었으며, 이리하여 그가 수사(修史)를 총재케 하는 방식이 늦어도 김부식 이전 1세기 반에는 있었다. 그러므로『삼국사기』는 사관(史館) 속에 일군의 사관(史觀)이 배치되고 김부식이 감수국사로 임명되어, 일종의 사관제도(史館制度) 아래서 편찬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김부식은 1136년(인종 14)에 서경 반적인 묘청의 난을 진압한 데 대한 치상(致賞)의 뜻에서 문하시중 감수국사가 되고 수충정난정국공신의 공신호를 받았다. 이후 여러 번 상을 받았으며, 1145년(인종 23)에 신라 ․ 고구려 ․ 백제 삼국사(三國史)를 바쳤다고 열전은 서술하고 있다. 김부식이 감수국사를 겸임한 지 10년 만에 『삼국사기』가 완성되었지만, 아마 그가 시중직으로부터 퇴임한 인종 20년 이후에야 『삼국사기』편찬에 전념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삼국사기』편찬은 대략 3년이 걸린 셈이다.
『삼국사기』편찬에 있어서 김부식이 전서 또는 그 중의 대부분을 직접 집필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삼국사기』가 완성될 때 김부식의 나이가 70세의 고령이었다는 점, 함께 올린 「진삼국사표(進三國史表)」의 “신(臣)으로 말하면 …… 늙고 해 저문 나이에 이르러 날로 혼몽함이 더하고 비록 책을 부지런히 읽어도 책만 덮으면 그 자리에서 잊어버리고 붓을 들어도 기력이 없고 종이를 대하여도 (붓이) 내려가지 않사오이다” 라고 한 데서 짐작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고병익, <三國史記에 있어서의 歷史敍述>《금재원박사회갑기념 논총》, 1969.
이기백, 三國史記論, 文學과 知性, 1976.
황천우, 三國史記조사보고서, 문화재단, 1981.
신형식, 三國史記硏究, 一朝閣, 1993.